비리 혐의로 경찰감사를 받던 경찰관이 동료 경찰에게 선처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돈을 건넨 뒤, 이를 빌미 삼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24일 감찰과정에서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동료 경찰을 협박한 경기도 광주경찰서 유 모 경사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게된 유 씨는 감찰 과정에서 도움을 달라며 동료 경찰관인 송 모 씨 등에게 6백만 원을 건넸다가 감찰이 끝나자 송 씨 등을 협박해 6백만 원을 돌려받은 혐의다.

유 씨는 또 금품수수 사실을 내부에 제보하겠다며 송 씨 등에게 추가로 1억 8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과정에서 유 씨에게 돈을 받은 송 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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