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테마벽화로 유치장 환경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6일 유치인의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벽화를 그려 유치장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배움·풍경·가족·정(情)이란 테마의 벽화 21점을 유치장 입구와 유치실, 면회실 등 벽면에 그려 넣어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의 유치장환경을 인권친화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그려진 벽화는 도내 대학교수와 미술상담치료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선정됐다.

유치실의 명칭도 1호실·2호실 등 숫자로된 명칭에서 벽화의 테마에 따라 가족방과 배움방, 情방 등으로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인이 사회로부터 격리됐을 때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마음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유치장 환경개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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