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채용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서류전형 시 입사지원자들의 출신대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사원수 100명 이상 기업 인사담당자 301명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이 직무능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42.9%기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도 26.9%였다.

반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3.0%)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2.0%)는 10개사 중 4개사 정도였으며, 5.3%는 △출신 대학이 직무 능력에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직무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대학교 출신자들이 중.하위권 대학교 출신자들에 비해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지에 대해 물은 결과, 32.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27.9%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19.3%는 ‘그렇다’고 답해 10개사 중 2개사 정도는 상위권 대학 출신자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 ‘전혀 그렇지 않다’ 18.3%, ‘매우 그렇다’는 2.0%에 불과했다.

실제, 신입사원 선발 시 상위권 대학교 지원자와 중.하위권 대학 출신 지원자를 다르게 취급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40.9%가 ‘있다’고 답했으며, 신입직 서류전형에 있어서 출신대학을 고려하는지에 대해서도 43.5%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신입직 선발 시 출신 대학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할만한 특별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 기업이 49.6%로 절반 정도에 달했으며, 다음으로 △좋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일을 잘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 22.9%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사원이 일을 잘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서 22.1% △상위권 대학 출신자들이 많으면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기 때문 5.3% 순이었다.

한편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인재의 특징에 대해서는(*복수응답) △이해력이 빠르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나다가 응답률 7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조직적응력이 뛰어나다 56.8% △자기계발 의지가 강하다 34.9% △조직을 원활하게 잘 운영한다 23.3% △영업력이 뛰어나다 20.3% △창의적이다 16.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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