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양수안 기자]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8년 3월 한국인 사업가 한 명이 피랍됐다가 2달여 만에 풀려난데 이어 또 다시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7일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한국인 광산업자 3명이 무장 괴한들에 납치돼 억류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최근 실종된 한국인 3명이 무장 괴한들에게 붙잡혀 있으며, 몸값 요구 등 구체적인 협상내용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납치된 한국인들이 지난달 광산 지역을 돌아보고 민다나오 북부 카가얀 데 오로시의 호텔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곳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한국인 광산업자들이 납치범들에 의해 민다나오 라나오 호수 인근 지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이들이 납치되기 전 함께 있었던 관광 가이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슬람 무장 세력이 주로 활동하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일대는 해마다 납치 사건이 빈번해 현지 경찰들이 외국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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