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문재웅 기자] 대전시가 폐 휴대폰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이웃사랑 기금으로 기탁했다.

시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시청 응접실에서 염홍철 시장을 비롯해 김형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휴대폰 판매수익금 4000만원의 기탁식을 가졌다.

대전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자치구와 공기업, 유관기관, 각급 학교 등에서‘범시민 폐휴대폰 모으기’운동을 전개한 결과 4만 6000여대를 모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한 후 매각했다.

이번 기탁금은 폐휴대폰 매각 수익금 6400만원 중 경품 및 홍보, 수거 비용 등 2100만원을 제외한 전액을 자치구별 수거실적에 따라 해당지역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고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의 클린도시 건설과 폐기물 재활용 정책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폐 휴대폰은 납·수은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부적절하게 처리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하지만, 금·은 등 귀금속과 희토류·팔라듐 등 희유금속(산출량이 적으나 유용한 금속원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귀중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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