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사태 관련,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

[검경일보=조성수 기자] 한진중공업 사태가 지난 10일 정리해고자 94명 1년 내 재취업하는데 노사 양측이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경찰은 조선소 크레인에서 309일간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11일 김 지도위원에 대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10일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농성자인 박성호, 박영제 해고노동자와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15일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에 대한 해고계획서를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자 올 1월6일 오전 6시 기습적으로 크레인에 올라가 309일간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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