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장현주 기자]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잊어진 역사가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재야 근현대사 연구가 김점수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와 조사를 통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에 관한 잊힌 역사를 한 권의 책(‘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 잊혀진 여행’(유니더스정보개발원, 2011년 11월 21)으로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다.

망국의 슬픈 역사는 모두들 알고 싶지 않아 하며 망각되는 가운데 비운의 순종 황제에 대한 역사는 우리의 기억 너머로 사라져가 버렸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슬픈 역사인 홀로코스트를 잊지 않고 되새기며 역사의 반면교사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우리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에 대한 슬픈 역사도 다시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순종 황제와 관련된 슬픈 역사 가운데 우리가 잊고 있는 두 개의 큰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1907년에 있었던 일본 태자의 조선방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1917년에 있었던 순종의 일본 방문사건이었다.

사실상 일본 천왕에 대한 알현이라고 알려진 대한제국 순종황제의 일본방문 사건에 대한 전말을 당시 자료를 토대로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순종과 고종의 맹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의 지령을 받은 친일파들의 비인간적이고도 악랄한 정치공작과 위협으로 결국 저항의지를 접고 좋지 않은 건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만리길 눈물의 여정을 떠나는 전 과정이 약 70장의 사진과 함께 이 책에서 생생하게 재구성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해보며 역사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는‘(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과) 잊혀진 여행’은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11월 하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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