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조성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폭력을 행사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박 시장을 폭행한 박 모(62·여) 씨에 대해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15분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진행된 민방위훈련에서 “시장 사퇴해,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라고 소리치며 훈련을 참관하던 박 시장에게 주먹으로 한 차례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종북주의자들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말살시키려 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는 지난 8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 보좌관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