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조호영 기자] 최근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을 새해 예산안에 반영하는 등 대학생의 어려움을 더는데 나서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 집행부학생 20여명과 만나 토론회를 갖는다.

‘찾아가는 현장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17일 오후 3시 20분 서울시립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마련된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 김종민 총학생회장 등 20여명이 함께 토론에 참석하며, 30~40여명의 학생이 청중으로 참관한다.

▲ 박원순 서울시장.
평소 ‘서울시와 시의회는 수레의 양 바퀴’라고 강조해온 박 시장은 등록금 문제에 대해 예산안 의결권을 갖고 있는 시의회도 함께 해야한다는 의미로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을 초청했다.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될 반값등록금에 따른 서울시립대의 발전 및 학생들이 나아가야 할 방안과 서울시정 발전에 대해 박 시장과 학생들이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박 시장과 학생들은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사항, 향후 서울시립대 발전방안 및 학생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 20대 대학생들이 바라는 희망 서울시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토론회는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연 형태를 지양하고 총학생회 등 학생회 대표와 시장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론 간담회 형태로 진행된다.

토론에 앞서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자치기구 대표 일동은 반값 등록금이 시민들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더욱 막중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서울시립대 학생 사회공헌 선언식’을 갖는다.

이 선언식에서 총학생회장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앞으로 국가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학업과 자기 계발에 매진하고 시민들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읽고 박 시장에 선언문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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