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18일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 안희정 충남도지사.

[검경일보=문재웅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8일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합심해 분권과 자치권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지방정부를 함께 만들기 위해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정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며 행정혁신을 통한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근간인 농업과 농촌, 농민을 위한 3농혁신은 새로운 재정 투자가 아닌, 기존 정책들을 재창조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농어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 복지와 산업, 경제, 마을공동체 복원 등 다양한 정책들이 융·복합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산하에 지방 이양 사무와 지방재정 확충, 자치 입법권 확대 등 포괄적인 지방분권을 논의하게 될 지방분권특별위원회가 충남도 주도로 설치될 예정”이라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성무용 천안시장) 등 지방 4대 협의체에서도 국정 참여 및 자치분권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도는 중앙정부의 단순 전달자가 아닌, 중앙정부에 제안해 국가정책의 품질을 높여내고, 시·군의 창의력과 자발성을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또 시·군정 당면 협조사항으로 ▲겨울철 구제역·AI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접종 강화 ▲2012년 총선·대선에 따른 공무원 선거 중립 준수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상생발전 노력 ▲충남도청사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도민 역량 결집 등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1998년 8월 설립됐으며, 격월 회의를 통해 상호 협력사항을 협의하거나 제도 개선 과제 등을 발굴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