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적우.

[검경일보=장현주 기자] 실력파 가수 적우가 장혜진을 대신해 MBC TV '우리들의 일밤 2부-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한다.

20일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 2부-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장혜진이 탈락한 가운데, 그녀의 뒤를 이어 가수 적우가 '나가수'에 새로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가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적우는 2004년 '파도를 훔친 바다'로 데뷔했다. 올해 5월 베스트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세 장의 정규앨범과 두 장의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 중견 가수다.

그러나 방송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다, 특별한 히트곡도 없어 일부 마니아팬들을 제외하곤, 이름 자체가 대중들에게는 다소 낮선 감이 있다.

그나마 적우라는 이름이 전파를 통해 알려진 것도 '가왕' 조용필의 힘이 컸다. 조용필이 자신의 헌정무대에서 적우가 부른 '꿈'을 듣고 "적우는 타고난 가수"라고 평가한 것이 메스컴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대중들에겐 다소 생소한 적우지만, 가수들 사이엔선 이미 실력파로 통한다.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가수 조관우와 이은미의 공연에 단골로 게스트로 초대 받고 있다.

특히 가수 최백호는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적우의 노래를 들은 후, 해당 프로그램 작가를 통해 적우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적우의 이번 출연에는 '나가수' 자문위원인 장기호 교수의 적극 추전이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최근 MBC '뉴스투데이 일요인터뷰'에 출연해 이승철 나얼과 함께 '나가수'에 추천하고 싶은 가수로 적우를 꼽은 바 있다.

장 교수는 인터뷰에서 "적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공력이 대단한 가수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나가수' 9라운드 최종경연에서는 김경호가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로 '나가수' 최초의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장혜진은 바비킴의 '사랑...그놈'을 열창했지만, 명예졸업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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