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병선 박사.

[검경일보=강익형 기자] 프랑스에서 우리 문화 수호에 평생을 바치신 민재 박병선 박사(1923년 9월생)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6시 40분 파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3세.

고 박병선 박사는 먼지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고,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임을 증명했으며, 프랑스 내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 등 해외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적 진실을 밝혀낸 선구적 사학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이 국가 사회에 현저한 공헌을 한 업적을 기리고자 유족의 뜻을 들어 고 박병선 박사의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키로 하고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안장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고 박병선 박사의 빈소가 프랑스 파리 현지 한국문화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현지에서의 장례 절차를 마친 후, 국립묘지 안장이 확정되는 대로 한국으로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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