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사고 직후 선장 등 4명 구조하고 헬기 동원 구조작업 나서

[검경일보=김상배 기자] 전남 신안군 인근 바닷가에서 선원 8명이 탄 조기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선장 등 4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실종상태여서 해경이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5일 밤 8시 5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북동쪽 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9.7톤짜리 조기잡이 어선 법흥 3호가 침몰중이라는 무전 연락을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됐다.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정이 긴급 파견돼 선장 한천희(42) 씨 등 4명은 구조했지만, 선원 4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4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는 경비정 3척과 헬기 두 대를 투입하고, 해군의 고속정 2척도 도왔지만 더 이상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날이 어둡고 선체가 그물에 엉켜있어, 뒤집힌 선체 안에 잠수요원을 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8일 목포항을 출항한 법흥 3호는 사고 당시 항해 중이었는지 조업 중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6일 새벽 구조한 선원들을 전남 진도 서망항으로 긴급 후송하는 한편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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