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제와 진통·소염제 등 의약품성분 함유 분말차 1억 상당 판매

[검경일보=윤종식 기자] 중국에서 들여 온 분말차를 관절염 등에 좋은 특효약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붙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6일 스테로이드제 성분과 진통·소염제 성분이 함유된 분말차 ‘네페르템’ 제품을 통증, 관절염 특효 제품으로 판매한 부천시 오정구 소재 ‘이노비스식품’ 업체 부사장 유모(남.40) 씨를 식품위생법 제6조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유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프레드니손-아세테이트 등과 진통·소염제 성분인 피록시캄 등이 함유된 분말차 200㎏을 수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네페르템’으로 포장한 후, 시가 1억1,000만원 상당(2g들이 100,000포)을 주로 떳다방 등에다 유통 판매한 혐의다.

식약청 조사결과 이들이 판매한 네페르템 제품에는 소염·진통제 성분인 피록시캄(8.3mg) · 이부프로펜(119.0mg) · 인도메타신(22.4mg)이 나왔고, 스테로이드성분인 프레드니손-21-아세테이트(3.5mg) · 코르티손-21-아세테이트(0.008mg)이 각각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성분은 장기 복용할 경우 호르몬 분비억제, 소화성 궤양,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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