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변호사법 위반·무고·감금 혐의 최 변호사도 영장청구

▲ 일러스트=김지훈 기자.

[검경일보=이형범 기자] 알선수뢰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이른바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가 지난 7일 밤 구속됐다.

부산지법은 “이 전 검사가 사건 청탁을 대가로 벤츠와 명품 가방 등 5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전 검사는 부산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또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 모(49) 변호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임검사팀은 이 전 검사를 구속한 데 이어, 최 변호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법조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사건을 청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사건의 핵심인물로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과 무고, 감금 등이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가 부장판사나 검사장급 인사 등 자신이 잘 아는 법조 인맥을 이용해 사건을 잘 해결해주겠다”며 “의뢰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최 변호사와 사건 진정인인 이 모(39.여) 씨를 대질신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조만간 부산지법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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