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중국 ‘루원위’호 선장과 선원 등 9명 모두 구속 영장 신청

▲ 故 이청호 경사.

[검경일보=조성수 기자]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숨진 고 이청호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고 이 경사의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고 이 경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경은 중국 선장과 선원 등 9명에게 모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고 이 경사와 이낙훈 순경을 흉기로 찌른 ‘루원위’호 선장 청 모 씨에게는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청 선장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해경은 국과수 감정을 통해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이 경사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해경은 단속 현장에서 확보한 죽창 등 23개에 증거품도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해경은 나포 당시 ‘루원위’호 옆에 있던 다른 중국 어선과 선원 10명도 압송해 충돌 등 나포 작전을 방해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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