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구단과 20일 최저연봉 계약…야구발전기금 6억 기부

▲ 국민투수 박찬호가 최저연봉을 받는 대신 야구발전기금 6억원을 기부했다.
[검경일보=김지훈 기자] 한화 유니폼을 입게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최저연봉 2400만원에 계약과 함께 6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마련했다.

한화는 20일 박찬호와 1년간 2400만원의 최저 연봉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신 박찬호의 뜻에 따라 보장금액 4억원과 옵션 2억원을 포함한 최대 6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마련해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박찬호는 전날 한화 구단과의 첫 만남에서 연봉 등 계약조건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구단에 위임하면서 자신이 받을 연봉 및 옵션 전액을 구단이 유소년 및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화에서 책정한 박찬호의 확정 연봉 4억원은 팀내 에이스인 류현진의 올해 연봉과 같다.

박찬호는 먼저 구단을 통해 “그토록 원했던 한국 무대에서 야구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구단주와 모든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남은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야구 꿈나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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