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조성수 기자] 고속버스 안에서 여자 승객을 성추행한 50대 버스 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1일 자신이 운행하는 고속버스내에서 안전벨트를 채워주겠다며 승객의 가슴을 건드린 버스 기사 A(50)씨에 대해 추행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2시께 부산에서 출발 인천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휴게소에 정차 후 출발할 당시 "안전벨트를 채워준다"며 승객 B(28·여)씨의 가슴을 팔꿈치로 문지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휴게소에 잠시 멈췄다 출발하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자신의 말을 못 들은 B씨에게 다가가 안전벨트를 직접 채우면서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과정에서 옷깃에 스쳤을 뿐 고의로 한 짓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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