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박노충 기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오전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였던 고모(41)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수사관들을 경기 일산에 위치한 고 씨 자택에 보내 각종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며, 압수수색 당시 고 씨는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전대 직후 고 의원실 보좌관 김모 씨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았다고 고승덕 의원이 지목한 인물로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10일 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고 씨를 연행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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