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후 상대남 신용카드서 거액 인출 도주 ‘철창신세’

[검경일보=박노충 기자] 하룻밤 상대 남성의 신용카드를 훔쳐 거액을 인출해간 40대 꽃뱀이 범행 10개월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찼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1일 처음 만난 남자를 유혹한 뒤 신용카드로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주부 이 모(47·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4월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A(50)씨를 처음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다음날 아침 A씨의 카드로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다.

이 씨는 범행 후 10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의 한 주택가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모텔에서 A씨의 카드로 술을 더 사오겠다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설득해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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