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 씨 육성 녹음 등 공개…이혜훈 “사실무근” 일축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11일 새로 올린 방송에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은 김 씨의 육성과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원일 전 의원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나꼼수’는 이날 방송에서 “처음 입국을 요청한 쪽은 박 후보 측 이혜훈 의원”이라는 내용의 김 씨 육성이 담긴 녹음 등을 공개했다.
‘나꼼수’가 공개한 녹음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기획입국에서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서 이혜훈 의원을 통해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고 했다. 빨리 오라는 거였다”며 “그런데 검찰이 그걸 다 알고도 관심이 없어 했다”고 주장했다.
나꼼수는 김 씨의 녹음 내용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 이혜훈 의원은 “김 씨를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서도 만나본 적이 없고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김 씨 주장을 일축했다.
이와 함께 김 씨와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은 ‘나꼼수’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씨의 입국을 요청한 혐의를 민주당에 덮어씌웠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씨 편지에서 분명히 ‘검찰은 한나라당 쪽 입국 개입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화까지 내면서 민주당 쪽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에 김 씨의 어머니에게 ‘혹시 민주당 쪽 인사가 접촉한 적이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달 일부 언론을 통해 “김씨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일 당시 박근혜 후보 쪽 인사 2명이 미국으로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고 주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