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전시관 대상으로 예약 가능…대기시간 30분 이내로 단축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1개월 앞둔 12일부터 전시관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박람회 관람객들이 전시관 앞에서 여러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없도록 IT기술(인터넷, 스마트폰, 미디어키오스크)을 활용한 전시관 예약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들 8개 전시관에서는 몇 시간씩 길게 줄을 늘어서는 불편 없이 30분 이내에 간편하게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세계박람회에서는 인기 전시관 앞의 긴 대기행렬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1993년 대전박람회의 경우 테크노피아관 4시간, 자동차관·우주탐험관 등은 2~4시간을 기다려야 관람을 할 수 있을 만큼 몇 몇 전시관 앞의 긴 대기행렬은 아직도 많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2005년 일본 아이치박람회에서도 도요타관 4~6시간, 2010년 상하이박람회에서도 한국관·독일관 등은 4~5시간을 기다려야 관람이 가능했다.

이렇게 긴 대기시간에 따른 관람객들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자 조직위에서는 박람회장 전체 80개 특화·전시시설 중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8개 전시관(주제관, 한국관, 아쿠아리움, 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에 대하여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시관 예약은 입장권을 구매하여 미리 배송 받은 경우, 박람회 공식홈페이지(www.expo2012.kr) ‘전시관예약’에서 티켓번호를 입력하고 관람을 희망하는 전시관, 날짜, 시간을 지정하거나 스마트폰에서 ‘EXPO2012'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티켓번호를 입력하고 관람을 희망하는 전시관, 날짜, 시간을 지정하면 된다.

예약은 관람 희망일 1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보다 많은 관람객에게 전시관 관람기회를 고르게 제공하고자 입장권 1장당 2개 전시관(8개 전시관 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권을 박람회장에 도착해서 현장 수령하거나 구매함에 따라 미리 전시관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박람회장 입장 이후에 스마트폰앱이나 예약전용기기(미디어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당일 관람 희망 전시관을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전시관 예약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함에 따라 이 시간 이후에는 아무런 예약 없이 자유롭게 줄을 서서 관람이 가능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첨단 예약시스템을 통해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전 박람회들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다채로운 관람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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