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미역 등 해조류 이용한 해양과학기술 선보여

미역과 같은 해조류로 실물크기의 자동차 만들기가 가능할까?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해조류 자동차 ‘마린 크래프트’ 실물 모형을 여수엑스포 해양산업기술관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 여수엑스포 해양산업기술관에서 선보일 ‘마린 크래프트’ 실물 모형.
해양산업기술관은 해양산업이 가진 고부가가치와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전시관이다.

육지 자원 고갈이라는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해양자원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조류에서 미래 에너지와 신소재, 식량, 신약 등을 얻는 과정을 입체영상과 퍼포먼스로 전시한다.

특히 전시관 공연 무대에는 해조류 자동차인 ‘마린 크래프트’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국내 최초로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움직이는 물체에 영상을 투사하는 첨단 기술)을 구현해 ‘마린 크래프트’ 모형에 관련 영상을 투사한다.

‘마린 크래프트’는 미역과 같은 해양조류를 가공해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후 그 플라스틱을 이용해 자동차를 제작하는 미래형 자동차다.

이외에도 거대한 실험실 분위기로 연출된 공연 무대 위에는 미래 해양인 복장을 한 보조 연구원 ‘아라닉’이 등장해 해양시대(Marine Age)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기술을 체험하는 퍼포먼스를 10분간 펼치게 된다.

‘아라닉’은 2개 층의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공연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 해양조류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공연 관람석 중간에는 에어노즐과 워터노즐이 설치 돼 마치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듯 물, 바람, CO2가 분사되면서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조직위 이상길 전시운영총괄부장은 “재미있고 화려한 공연을 통해 누구나 재미있게 해양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런 해양과학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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