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8일 압수수색 통해 회계 장부 등 CNC 관련자료 확보

CN커뮤니케이션즈(CNC)와 공모해 선거비용을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지난 18일 서울과 경기 등지에 있는 CNC의 거래업체 5곳에서 계약서와 거래 영수증, 회계 장부 등 상자 2개 분량을 압수했다.

이들 업체는 선거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인쇄업체와 유세차량을 대여해주는 업체들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올해 4.11 총선에서 CNC와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NC에서 압수한 자료와 거래업체에서 가져온 자료를 비교 분석하면 CNC 측이 과다계상한 선거 비용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선거비용 사기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5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CNC에서 선거비용을 부풀린 데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허위계산서 작성에 대해 전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를 통해 처음 들었다”며 CNC와의 연관성이나 공모 여부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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