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이광수 기자] 배우 이제훈, 문소리, 조진웅, 곽도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분노의 윤리학'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24일 오후 영화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이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자 대학원생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올 상반기 '건축학개론'으로 주목받은 이제훈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조진웅, '다른 나라에서'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문소리, SBS 드라마 '유령'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곽도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제훈은 숨진 대학원생을 짝사랑했던 이웃집 경찰관 정훈 역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빌려준 돈을 회수하려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사채업자 명록 역에 조진웅이 캐스팅됐으며, 김태훈은 연인의 죽음에 괴로워하다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남자친구로 등장한다.

문소리는 죽은 대학원생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교수의 부인 선화 역으로 차갑고 냉철한 인물을 연기한다. 문소리의 남편인 교수 수택 역은 곽도원이 낙점됐다.

지난 18일 남양주 세트장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정훈(이제훈 분)이 짝사랑하는 여대학원생의 집을 몰래 도청하는 장면으로 진행됐다. 이제훈은 낮에는 근면 성실한 경찰관이지만 밤에는 이웃집 그녀의 사생활을 도청하는 이중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박명랑 감독은 "첫 촬영인데도 캐릭터에 완벽히 적응해 있는 이제훈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등장인물들 중 가장 어려운 캐릭터인데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정말 개성 넘치게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18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한창 촬영을 진행 중인 영화 '분노의 윤리학'은 2013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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