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중국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두 번째 금메달 선사

[검경일보 허남화 기자] 우리나라 여자양궁 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꺾고 올림픽 7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성진과 최현주, 기보배가 출전한 여자양궁 대표팀은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중국을 물리치고 밤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8강전과 4강전에서 덴마크와 일본을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난적 중국을 맞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탓에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대표팀은 경기 초반 중국에게 4점 차까지 뒤지며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한 발 한 발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기며 추격한 끝에 156 대 154점으로 다시 역전을 시켰고, 이후에도 살얼음판 같은 승부는 계속됐다.

한 발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대표팀이 201 대 209로 뒤진 상황. 막내 기보배가 9점을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210 대 209, 대표팀은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로 올림픽 7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남자대표팀의 아쉬움을 달래며 세계양궁 역사를 다시 쓴 한국 양궁은 이제 개인전 금빛 과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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