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검찰수사 청탁 2억 원 받아 챙긴 피부과 원장 구속
[검경일보 양수안 기자] 정치권을 통해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겠다며 거액을 받아챙긴 피부과 원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16일 기업체로부터 검찰수사가 잘 끝나도록 정치권에 힘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피부과 원장 김 모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변에 과시해왔고, 실제로 상당수의 정치권 인사들이 김 씨의 피부과에 환자로 등록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피부과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연회비 1억원을 내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가 경찰 수사 결과 허위 사실로 결론 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