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외국인 학교 추가 압수수색…수사선상 오른 학교 8곳 달해

[검경일보 박준언 기자] 브로커를 통해 자녀들의 외국인 학교 재학 증명과 성적 증명 등을 허위 작성, 대학입시에 사용한 입시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형준)는 지난 26일 외국인 학교 1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서울과 수도권 소재 외국인학교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외국인 학교는 기존 3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대학교 재외국민 특례입학 시 제출되는 재학증명 발급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국인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대입에 필요한 증명서류 등을 꾸며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입시비리 수사선상에 오른 학부모들 가운데 일부는 D그룹, H그룹 등 국내 유명기업의 임원들도 포함됐으며, 김황식 국무총리의 조카며느리 등 정관계 인사들도 거론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검찰은 다음 달부터 부정입학 의혹이 있는 학부모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수사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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