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렬, 지역, 시·군 선택, 주소지 요건 적합도 반드시 살펴야

국가직 9급 원서접수가 오는 4월1일부터 실시되는데 이어 지방직 9급 시험 원서접수도 5월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5월 원서접수 전까지 자신이 응시할 지역 및 직렬 선택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PMG 박문각 그룹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수험 사이트 남부고시온라인(www.gosispa.com)과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지역 및 직렬선택에 관한 전문가 조언을 정리했다.

▲ 2012~2013년 일반행정 9급 기준 지방직 시·군별 시험 현황
올해 국가직 및 지방직 채용은 ‘직렬선택과 지역선택’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선택과목 도입으로 직렬선택이 자유로워졌고 지방직의 경우 거주지요건 변경으로 응시 지역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기 때문이다. 수험 전문가는 “시험 제도 변경으로 선택 기회는 더욱 확대됐으나 그만큼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도·시·군별 채용인원에 따라 경쟁률 갈려 = 우선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을 살펴보면 채용인원의 상승세가 평균 경쟁률의 하락을 불러왔다. 대구시, 전남도, 경북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경쟁률이 모두 2011년보다 낮아진 것이다.

경쟁률 하락세와 반대로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응시율은 3년 연속 높아졌다. 집계 결과 15개 시·도의 평균 경쟁률이 7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의 상승세는 합격선에도 그 영향을 미쳐 충남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9급 일행직 합격선이 지난 2011년보다 모두 높아졌다.

수험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도별 경쟁률, 응시율 및 합격선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오는 8월24일 시험이 치러지는 16개 시·도(세종시 포함) 중 자신이 응시할 지역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지방직 9급 시험 중 일반행정직 9급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지역은 △경기도 991명 △경북도 388명 △경남도 337명 순이다. 16개 시·도의 채용인원에 이어 수험생들은 시·군별 선발규모도 살펴봐야 한다. 도(道)단위의 지역은 시·군별로 나눠지기 때문.

실제로 경기도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시·군은 △수원시 216명 △성남시 99명 △남양주시 75명 등이다. 다른 도의 시·군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강원도 36명 △충북도 충주시 48명 △충남도 천안시 27명 △전북도 남원시 40명 △완도군 25명 △경북도 김천시 37명 △경남도 창원시 43명 △제주도 서귀포시 30명 등이다.

이 중 경기도 수원시의 지난해 응시율은 70.1%로 평균 응시율보다 높았으며 합격선은 87.5점을 나타냈다. 다른 시·군의 점수는 청주시 76.5점, 서산시 83점, 남원시 85점, 김천시 86점, 창원시 86점 등이었다.

◆ 예년 응시율·합격선·근무지 등도 충분히 감안해 결정 = 선택과목 제도 도입으로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의 직렬구분은 사실상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험전문가는 이에 대해 “직렬선택에 지역선택까지 더해지는 지방직 시험은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지방직 채용의 경우 어느 지역 및 직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선발인원이 많다고 그 지역을 선택하는 것보다 해당 지역의 평균 경쟁률 및 응시율 현황, 합격선 증감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근무 지역 및 주변 여건 등도 고려 사항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지방직 원서접수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며 각 시·도별로 일정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또한 자신이 해당 지역에서 요구하는 거주지요건에 부합하는 지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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