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 지칠 때 1위 “뒹굴뒹굴 홀로 보내는 주말”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도 “연애하기 힘들다”고 지치는 순간이 있을까?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자사 대학생 회원 268명을 대상으로 ‘연애하다 지칠 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애경험이 있다’고 밝힌 145명의 대학생 중 89%가 “연애를 하다가 지친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애를 하다 지친다고 느낄 때 1위는 “나 사랑해 안해?” 등 ‘반복되는 애정 테스트(16.6%)’가 차지했다. ‘친구 등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단절될 때(16.2%)’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끝이 없는 밀당(15.3%)’, ‘나밖에 모른다는 집착과 구속(10.8%)’, ‘생일과 100일, OOODay 등 끝없는 기념일과 이벤트 요구(8.9%)’가 차례로 연애에 지치게 만드는 순간 5위 안에 꼽혔다. 그 밖에도 ‘내 애인보다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났을 때(7.6%)’, ‘아무리 바빠도 외모를 챙겨야 할 때(7.3%)’, ‘타인과 비교할 때(7.0%)’, ‘과거를 캐물을 때(4.5%)’, ‘유도심문할 때(3.5%)’ 등도 연애를 지치게 하는 순간으로 꼽혔다.

연애에 지치는 순간에 대한 응답은 남성의 경우 ‘대인관계의 단절(23.3%)’을, 여성의 경우 ‘반복되는 애정테스트(17.3%)’를 각각 최고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플이어서 좋은 점으로는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함께 할 사람이 있다(16.4%)’가 1위에 올랐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적인 여유로움(15.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스킨십(14.9%)’이 커플이어서 좋은 점 3위에 올랐는데, 남학생 22.0%의 지지를 얻어 남성이 꼽은 커플의 장점이 스킨십이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한편 ‘현재 솔로’라고 밝힌 181명의 대학생 중 95%는 ‘솔로생활에 지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솔로 생활에 지칠 때 1위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나 홀로 보내는 주말(20.8%)’을 꼽았다. 이어 ‘나보다 별로인 사람도 다 애인이 있을 때(17.6%)’, ‘같이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 갈 사람이 없을 때(12.7%)’,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에(12.2%)’도 솔로가 지친다고 응답됐다. 그 밖에 ‘꽃필 때, 비올 때 등 날씨에 따라(11.4%)’, ‘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6.1%)’, ‘친구들이 애인이야기로 열 올릴 때(5.7%)’ 등도 솔로인 것이 지친다고 답했다.

반면 솔로여서 좋은 점으로는 ‘자유로운 여가시간과 주말(22.4%)’, ‘눈치 보거나 기분 맞출 필요가 없는 점(20.5%)’, ‘나 자신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점(13.9%)’, ‘금전적 여유(10.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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