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가 술주정을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17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이 모(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5일 저녁 7시께 충북 청주시 모충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둔기를 휘둘러 75살 된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다.

이 씨는 아버지가 숨지자 곧바로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장의사가 시신을 보고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술을 마신 뒤 잔소리를 하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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