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계 장애물질 기준치 178배 초과 제품도…책가방·학용품 리콜

어린이용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대거 발견됐다. 이 가운데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기준치의 178배를 초과하는 제품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학용품, 어린이용 책가방, 가정용 접착제 등 공산품 28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용품과 어린이 책가방 등 6개 제품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된 책가방. (사진=기술표준원)
18일 기표원에 따르면 사프연필 1개 제품의 경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었다.

또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 용출량도 기준치보다 58.4배 초과 검출됐다.

필통 1개 제품은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또한 기준치보다 37.6배 넘게 나왔다.

어린이용 책가방 3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11.1~178.7배 초과 검출됐다.

접착제 1개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177배 넘게 나왔다.

이번 리콜 조치된 제품의 해당 기업들은 리콜 조치된 사실을 안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리콜이행계획서를, 2개월 이내에 리콜이행결과보고서를 각각 제출해야 한다.

리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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