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배출량 전년대비 4.5% 증가…내년부터 30인 미만 사업장도 조사

2011년 발암물질, 중금속 등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일 415종의 화학물질 중 하나 이상을 연간 1~10톤 이상 취급한 315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은 2010년 배출량 5만 34톤에 비해 4.5%(2255톤) 증가한 5만 2289톤(취급량의 0.0347%)이었다.

환경 중으로 배출된 화학물질 중 1급 발암물질(IARC 분류기준)의 양은 2011년 404톤으로 2010년 배출된 409톤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화학물질별로는 자일렌 33.4%, 톨루엔 13.3%, 디클로로메탄 7.1%, 메틸 알코올 7.0% 순으로 많이 배출됐으며 상위 10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배출업종은 화학업 51%, 고무·플라스틱업 17.2%, 석유정제업 15.4%였다. 지역별로는 경남 18.9%, 울산 17.4%, 경기 16.2%, 충북 11.2%, 전남 7.4% 등 5개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71.1%를 배출됐다.

한편, 환경부는 작년부터 1급 발암물질인 벤젠, 1-3부타디엔 등 유해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출원인 진단을 통해 배출저감을 추진하는 수용체 중심의 배출저감정책인 SMART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배출저감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그동안은 30인 미만인 사업장에 대한 배출량 조사는 실시하지 않았으나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규모가 작은 사업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배출량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의 취급량과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꾸준한 배출저감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좀 더 체계적인 관리 및 저감 정책을 마련해 실시하며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결과의 세부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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