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 발표

올해부터 초등학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또 중학교 시험도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으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학생들이 과도한 시험부담에서 벗어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8년부터 ‘기초학력미달 제로플랜’의 일환으로 초6·중3·고1(’10년부터 고2)을 대상으로 기존 표집 방식에서 전수 평가로 전환해 시행해 왔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교육청, 학교의 지속적인 노력 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지난해 2.3%까지 낮아졌으며, 도·농간 격차도 감소했다.

하지만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 학생들의 평가 부담 증가, 학교·교육청 간 과열 경쟁 등의 부작용이 일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들의 평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0년부터는 고등학교, 2011부터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5개 교과(국·사·수·과·영)에서 3개 교과(국·수·영)로 축소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중학교도 5과목에서 3과목으로 평가과목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6월 25일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평가 결과는 8월 말~9월 초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 성적이 표시된다.

학교별 응시현황과 성취수준 비율 등은 11월 말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다.

한편,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에 따라 일부에서 학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기초학력보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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