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LA 동포간담회서 청년동포들 고국서 꿈 펼칠 기회 제공 약속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의 글로벌 문화 마인드와 뛰어난 창의력이 고국의 문화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청년동포들이 고국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많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방문 마지막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LA) 리츠칼튼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LA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흔히 LA 코리아타운을 미국 속의 작은 한국이라고 부르지만 지금은 LA가 작은 한국이 아니라 한국이 세계로 나가는 가장 큰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IMF로 힘든 시절에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었던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곳도 LA 다저스 구단이었고 그 뒤를 이어 최근에 류현진 선수가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LA지역 동포 여러분은 우리 동포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하는데도 그 어떤 지역보다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LA지역 동포 여러분께서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해 더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면서 국민행복의 새 시대로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그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의 인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영사 서비스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 재외동포 여러분의 삶까지 열심히 챙길 것”이라며 “우리 재외공관들의 영사서비스를 동포들의 삶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서 선제적으로 해결해드리는 맞춤형 지원으로 바꿔서 우리 공관이 여러분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도록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720만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해서 우리 동포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나가겠다”며 “한민족의 얼과 혼이 깃들어 있는 한글교육을 지원해 젊은 동포 세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안보와 경제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그러나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주변의 미국인들에게도 잘 설명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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