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 수상작품 창작오페라 아!징비록

[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북한의 핵 미사일발사, 지하핵실험,시도때도없이 무력시위, 무력도발등을 일삼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 국가 안보의식이 필요 한때이기도 하다.조선시대때도 병자호란, 임진왜란, 정유재란등 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우리백성들은 이유없이 죽임을 당하고 약탈과 핍박 등으로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유비무한' 태세로 국가를 보위하는데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본다. 이번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에서는 조선시대 유명한 대학자겸 정치가인 서애 유성룡이 기록한 징비록을 현대감각에 맞게 기획, 연출하여 만든 창작작품으로 지방 공연때부터 많은 인기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또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 수상작품에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서울 오페라팬들에게는 이번 창작오페라 '아!징비록' 을 감상할수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아!징비록' 오페라 공연은 오는 7월 5~6일 양일간 서울 KBS홀에서 3회공연을 가진다.모든 공연 문의는 (070)8977-4155로 연락하면 된다.

[줄거리]

1막 오사카성 _ 불타는 야망
명나라의 책봉에 반발하여 전쟁을 결심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풍신수길은 오사카성에서 수하 제장들 앞에서 임란패배의 원인을 분석한다. 임진왜란의 모사 역할을 했던 현소는 권율, 이순신 등 보다도 류성룡 때문이라고한다.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운 사람들은 류성룡이 발탁하였고, 전란도중 영의정으로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풍전등화의 조선을 되살렸다는 것이다.조선의 약점이 당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풍신수길은 현소를 시켜 주요인물들을 모함하여 파직시키게 하고, 왜국 최고의 여 자격 린꼬를 시켜 류성룡을 제거하도록 명령한다.

2막 궁궐 _ 당쟁
현소와 린꼬는 조선에 밀입국하여 이순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소문은 날개달린 듯 퍼져나간다, 이에 이이첨과 신하들은 과거의 일을 문제 삼아 이순신을 무고하고 선조는 근심한다.영의정인 류성룡은 이순신을 변호하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순신은 하옥되고, 류성룡은 풍전등화의 시국을 걱정하며 백성들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3막 오사카성 _ 아침이슬 같은 인생사
풍신수길은 이순신이 백의종군한 것을 알고 정유재란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순신은 복귀하고 정쟁은 다시 조선의 승리로 돌아간다. 상심한 풍신수길은 병이 들어 야욕을 이루지 못한 채 욕심의 허망함과 인생무상을 느끼며 외롭게 죽어간다.

4막 궁궐 _ 하늘도 모르는 내마음
정유재란이 일어난 후, 류성룡의 건의로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된다. 이순신의 연이은 승리로 조선은 위급에서 벗어나지만 이순신과 류성룡을 시기하는 신하들은 두 사람을 맹렬히 공격한다. 류성룡은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좌의정 이원익이 발의한 대동법을 추진하고, 전쟁에서 공을 세운 천민들을 양민으로 승격시키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실행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신하들은 류성룡을 또 음해하기 시작한다. 결국 북인들의 탄핵으로 류성룡은 삭탈관직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디만 전사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류성룡은 탄식하며 귀향할 마음을 정한다. 궁궐을 힘없는 발걸음으로 물러나온 류성룡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슬퍼한다.

5막 하회 _ 하늘의 길, 사람의 길
삭탈관직 당한 류성룡은 하회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귀향한다. 그리고 당쟁과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징비록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 때 풍신수길이 보냈던 자객 린꼬가는 오히려 류성룡의 인품에 감동하여 조선의 백성들과 같이 존경하며 따르게 된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