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문정신문화계 주요 인사 초청 오찬서 새로운 활력 강조

[검경일보 허남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인문정신문화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김언호 한길사 대표, 박범신 소설가, 권영민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손승철 강원대 교수, 김기현 서울대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 정진홍 광주과학기술원 다산특훈교수, 김원중 건양대 교수, 이인화 소설가 등 인문정신문화 분야 석학 및 지성 13명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문정신문화계 인사 오찬에 참석, 정진홍 광주과학기술원 다산특훈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여러분 같은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해서 인문학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문학을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삶의 길을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로, 저도 과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고전과 인문학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도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하고,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 사회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인문학적인 소양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가 하면 미래를 위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 인문학 강좌들이 많이 개설되고 있다”며 “저는 이런 현상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문정신문화계 인사와의 대화’는 지난 7월 25일 출범한 문화융성위원회의 후속 조치로 인문정신 분야 석학과 지성들의 사회에 대한 통찰과 인문학의 활성화 및 문화융성을 위한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는 “휴가 후 첫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만남을 가진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인문정신,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 자리를 자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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