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7일 러시아 G20 정상회의 참석…7∼11일 베트남 국빈방문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4∼11일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4∼7일 제8차 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7∼11일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 논의세션과 업무만찬 등에 참석해 당면한 국제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누고 우리의 입장을 개진한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 일부 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관련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는 9월 5일 참석 정상을 위한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첫 번째 토의세션에 이어 업무만찬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6일은 두 번째 세션에서 ‘일자리와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업무오찬을 통해 ‘무역’ 등의 의제를 다룬 후 각국 정상들과 함께 올해 G20 정상회의 프로세스의 최종 결과물인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9일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 평가 및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목표연도보다 3년 앞서 교역규모 200억 달러를 달성한 모멘텀을 활용한 상생의 경제 협력관계 발전방안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또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응웬 떤 중 총리, 응웬 신 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당·정 최고 지도부와 면담을 통해 다층적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양국간 분야별 실질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1800여 우리 기업과 7만여 교민사회의 거점인 호치민시도 방문해 현지 경제활동 현장을 시찰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누는 품격있는 21세기형 ‘세일즈 외교’ 행보를 본격화 한다. 아울러 베트남 주재 교민들과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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