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덴마크·핀란드 공식 순방…창조경제·에너지 분야 협력기반 강화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국민소득 3만 달러시대’를 열기 위한 박근혜정부의 세일즈외교는 계속된다.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덴마크와 핀란드를 잇따라 공식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정 총리의 이번 순방은 녹색산업분야를 비롯한 중소기업·과학기술 등 창조경제의 협력기반을 다지고 원자력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원전 수주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과 함께 하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정 총리는 첫 번째 방문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21일 ‘제3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 개막식과 22일 ‘제3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우리 정부와 기업, 시민의 녹색성장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지속가능발전의 중요 수단인 녹색성장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힌다.

글로벌녹색성장포럼은 2011년 창설한 녹색성장 분야 대표적인 민관파트너십으로 우리나라는 중국·멕시코 등과 함께 주요 파트너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제3차 포럼에는 14개국, 40여개 기업, 2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총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또 토닝-슈미트 총리 회담, 마그레테 2세 여왕 및 루기토프트 국회의장 면담을 통해 녹색성장·통상·투자·보건복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정 총리는 23일부터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다.

핀란드에서는 까따이넨 총리 회담, 니이니스뙤 대통령 및 헤이날루오마 국회의장 면담을 통해 교역·투자·창조경제·원자력 등 양국의 공통이슈와 함께 북극·기후변화·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가서명된 ‘한-핀란드 원자력협력협정’ 정식 서명식을 갖고 양국의 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한-핀란드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총리로는 30년 만에 핀란드를 방문하며 귀국 길에는 모스크바를 들러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정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최근 벤처·창업 활성화 및 ICT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핀란드와 향후 창조경제와 관련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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