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정창안 기자] 카니발 축제와 삼바 춤, 그리고 축구 강국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남미에서는 두 번째로 한국문화원이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개원식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유진룡)을 대신해서 해외문화홍보원 기획관(이형호)과 브라질 정부, 상파울루 주정부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한국과 브라질 예술가의 현악 3중주 협연, 가야금 산조와 케이팝(K-POP) 현지 한류 동호인 회원들의 말춤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은 정부가 1979년 동경과 뉴욕에 문화원을 처음 설치한 이래 26번째 문을 여는 한국문화원이다.

해외 한국문화원은 1979년 이후 LA, 파리, 북경,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 꾸준히 증설돼 현재 25개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 7월에 문을 연 태국 한국문화원을 비롯하여 벨기에 한국문화원 등 총 3개소가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브라질은 음악,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가들을 무수히 배출한 문화국가이다. 특히, 문화원이 개설될 상파울루는 브라질 전통의 문화유산이 풍부하며, 상파울루비엔날레, 국제영화제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도시이다.

최근 한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설치될 한국 문화원은 우리의 역사와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말과 음식, 음악, 춤 등 한국문화 전반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양국의 예술인들과 문화예술단체가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이자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장을 맡게 된 서상면 원장은 2010년 2월, 주상파울루 문화홍보관으로 부임한 후 그동안 문화원 개원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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