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3억7000만 불 투자 유치…글로벌 5개 기업과 투자유치식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유럽에서도 주효하면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7일(현지 시간) 오후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벨기에에서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 5개사와 투자유치식을 가졌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독일·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의 주요 5개 업체와 3억7000만달러(3922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식을 했다. 이날 투자유치식에 참석한 윤 장관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유럽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성사된 5개사로부터의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우선 독일 제조업의 선두주자이자 세계 제일의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전자소재 아태지역 연구개발(R&D)센터를 우리나라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에 입주키로 하고 외국인투자신고를 거행했다.

바스프는 올해 초에 전자소재 아태지역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기업인 에니(Eni) 그룹의 자회사이며 합성고무분야 유럽 2위, 세계 9위인 베르살리스는 전남 여수 지역에 롯데케미칼과 5000억 원 규모의 합성고무 제조 및 판매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번 유치식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신고를 단행했다.

백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 국영기업 엘에프비(LFB)는 우리나라 중견제약회사인 신풍제약과 공동으로 충북 오송지역에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외국인투자 신고를 이행했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벨기에 기업 솔베이(Solvay)는 지난 2011년 특수화학 글로벌본부 및 R&D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화학제품 제조공장을 우리나라에 설립키로 하는 투자의향을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에너지솔루션 분야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본부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독일의 지멘스(SIEMENS)는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본부의 고용(520명 규모)과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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