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재 관리 특별점검 지시

[검경일보 허남화 기자] “국가 중요문화재의 보존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최근 잇따른 문화재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 “숭례문 부실복구, 석굴암 본존불 균열 논란, 팔만대장경 관리 문제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가중요문화재 보존과 관리 부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 정홍원 국무총리가 문체부장관에게 문화재 관리의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에 잘못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문화재 관리실태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유산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으로 이를 온전히 지키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도 민족의 역사와 자부심을 간직한 문화재의 철저한 관리와 보존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숭례문 부실복구와 관련해 “5년 전 국보 1호가 화재로 쓰러질 때, 국민 모두가 참담했던 기억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문화재 보존에 대한 신뢰와 문화적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복구과정에서의 부실을 낱낱이 찾아내 철저한 보완책과 항구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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