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 하나하나에 민심 요동치면서 천당과 지옥 반복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박 대통령 행보 하나하나에 민심이 요동치면서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오가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계속해서 50% 후반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셋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3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지지율과 비슷한 56.8%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진행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로 주중반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정연설 직후 벌어진 민주당 강 의원과 청와대 경호요원과의 폭행 진실의 책임공방, 추가로 밝혀진 국정원 선거 댓글 소식으로 주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주간집계로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35.5%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이 2.4%p 상승한 48.1%, 민주당은 0.4%p 하락한 26.1%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2.0%p로 벌어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2%p 상승한 2.4%, 정의당이 0.4%p 상승한 1.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1.9%p 하락한 19.3%로 조사됐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4.1%, 안철수 신당이 23.8%, 민주당은 16.0%로,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20.3%p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0.2%p 상승했고, 창당 가능성이 보도된 안철수 신당은 2.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0.1%p 하락했다. 이어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0.8%p 하락한 11.9%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0.2%p 감소한 10.1%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정몽준 의원이 1.0%p 상승한 9.4%로 뒤를 이었고, 1위와의 격차는 0.7%p로 감소했다. 이어서 김문수 지사가 0.8%p 상승한 7.3%를 기록,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4.7%로, 오세훈 전 시장이 4.1%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신당 창당 소식으로 주목을 받은 안철수 의원이 1.1%p 상승한 21.2%로 1위를 유지한 반면, 문재인 의원은 1.3%p 감소한 14.0%를 기록, 안 의원과의 격차가 7.2%p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서 박원순 시장이 11.0%, 손학규 고문 10.4%, 김영환 의원 2.9% 순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8~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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