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지원 위해 ‘대한민국긴급구호대 3진’ 파견

[검경일보 조호영 기자] 박근혜정부가 태풍 하이옌에 만신창이가 된 필리핀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Korean Disaster Relief Team) 1·2진을 파견한데 이어, 긴급구호대 3진 총 21명을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 필리핀이 레이타섬이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최소 3974명이 숨지고 1186명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대규모 원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제공: 월드쉐어)
긴급구호대 3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에서 참여했으며, 이날 인천 공항을 출발, 다음날인 30일 타클로반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구호대 3진 파견은 현지의 의료활동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1·2진과 달리 의료진 중심으로 편성됐다.

특히 필리핀 대통령이 우리 구호대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고, 필리핀 보건부 차관이 우리 구호대가 활동하고 있는 세인트 폴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 구호대의 활동에 대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도 우리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1·2진(총 89명)은 현재까지 11.27 기준 △환자 진료·수술 3,095명, △사체수습 145구, △방역활동 43회 등을 실시했으며, 구호대 2진은 구호대 3진과의 임무 교대 후 12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이번 필리핀 피해 복구를 위해 5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으며, 외교부는 향후 3년간(‘14~’16) 2천만불 규모로 재건복구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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