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해 5차례 해외순방 등 26개국 정상들과 30차례 정상회담

[검경일보 김경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취임 첫 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청와대가 11일 내놓은 ‘2013년도 대통령 정상외교 결과 및 평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취임 이래 5차례 해외순방과 국내에서 가진 10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총 26개국 정상들과 30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 박근혜 대통령과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기조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 기반강화에 중점을 두고 정상외교를 펼쳤다.

G20(주요20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아세안(ASEAN), ASEAN+3, EAS 등 다자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방문국 정상 주최 오·만찬 등을 통해 정상간 친분 및 양자간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정부의 주요 대내외 정책을 설명했다. 한반도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사안 협의, 경제·통상·문화·국민간 교류 등 실질분야 교류협력 사안 협의 등 적극적인 세일즈 및 동반성장외교 활동도 전개했다.

실질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현지 기업인과의 간담회, 창조경제토론회, 협정·약정 서명식 임석, 기업시찰 등) ▲문화(역사·문화·교육 관련 행사·참관 방문 등) ▲동포(교민 간담회 등) 관련 등 별도 일정도 소화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및 공동기자회견(CBS, BBC, Le Figaro, ITAR-TASS 등), 의회연설, 대학 연설 및 청년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한국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공공외교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정상외교 성과로는 먼저 북핵문제 등 핵심 외교사안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지 확보를 꼽을 수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유엔 5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차례로 방문해 양자 정상외교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한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

또한 미국, 중국, 아세안 및 유럽 등 주요 권역을 취임 첫해에 모두 방문해 우리 외교력을 동심원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외교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중견국으로 다자외교 무대에서 선진국·개도국간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G20, APEC 및 ASEAN 관련 3개 다자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선진국·개도국간 가교역할, 무역자유화 촉진, 창조경제 소개, ‘신뢰·행복의 동반자 관계’를 주창하고 구체 협력 사업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방문국 국민의 마음을 사는 품격있는 정상외교를 펼쳤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및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중국 칭화대학 연설, 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서 방문국의 언어로 연설하는 등 방문국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외교를 전개했다.

창조경제 및 창조문화 등 신 경제성장의 동력 창출과 향후 4년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상생경제 추진을 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영국·프랑스·EU 등과 문화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창조문화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합의를 통해 문화융성의 협력 파트너십 구축도 큰 성과 중 하나다.

이밖에도 창조경제의 본산지인 유럽의 기초 연수, 과학기술력과 우리의 응용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외교를 다방면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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