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산업장관, 내년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원년 선포…분기별 실적 평가

[검경일보 박용욱 기자] “내년을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영구조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전 7시 30분 더 케이 서울호텔에서 한전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부 산하기관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고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실천의지도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 장관은 “내년 1월 중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계획을 보완해 제출하되 기관장 임기 내에 부채감축 가시화를 의무화하고, 분기별 실행계획을 토대로 집행실적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이 부족한 기관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조기에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전회사 등 에너지공기업은 본부 인력의 최소 20% 이상을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인력 증원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 인력 중심으로 충원하라”고 주문했다.

또 11개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과 5개 방만경영 우선 개선 대상 기관은 4대 보험료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경상경비를 10% 이상 절감토록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공기관들은 현재의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계획을 재검토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