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 마련하려고 귀가하는 여성 폭행 금품 뺏어

[검경일보 박준언 기자]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려고 골목길에서 일명 ‘퍽치기’를 한 10대 커플 등 일당이 덜미가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박 모(17) 군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자 친구 박 모(14)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4시께 천안시 성정동의 한 골목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훔친 지갑 속 체크카드로 식당에서 결제를 하던 중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 군은 “데이트 비용이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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