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시장 45.3%지지 얻어…새누리당, 정몽준 vs 김황식 초접전
반면,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당내 경쟁후보들을 압도했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김황식, 안대희, 이혜훈, 정몽준 네 사람 중에서 누가 서울시장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몽준 의원이 27.3%의 지지를 얻어 23.8%의 김황식 전 총리를 오차범위(±4.3%p) 내인 3.5% 포인트 앞섰다. 뒤 이어 안대희 전 대법원장 5.9%, 이혜훈 최고위원 5.5%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정몽준(36.7%) vs 김황식(36.1%)’로 불과 0.6%포인트 격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안대희 전 대법관 8.0%, 이혜훈 최고위원 7.4%순이었고, 무응답은 11.8%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정몽준 의원은 여성(41.2%), 19/20대(44.6%), 50대(38.2%)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황식 전 총리는 남성(39.0%), 30대(58.6%)에서 강세를 보였다. 40대(정몽준 31.1% vs 김황식 30.3%)와 60대(정몽준 38.4% vs 김황식 37.3%)는 치열한 접전양상을 펼쳤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권역별 지지도는 강남권(정몽준 27.6% vs 김황식 45.7%)과 강서권(정몽준 33.7% vs 김황식 37.7%)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가 우위를 보였고, 중부권(정몽준 47.1% vs 김황식 29.9%)과 강북권(정몽준 40.3% vs 김황식 31.1%)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앞섰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정몽준(36.8%) vs 김황식(35.2%)’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를 뽑는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여타 후보를 압도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민주당 박영선, 박원순, 신계륜, 추미애 네 사람 중에서 누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이 45.3%의 지지를 얻어 11.4%에 그친 박영선 의원을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33.9%포인트나 앞섰다. 뒤 이어 추미애 의원 8.2%, 신계륜 의원 7.3%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27.8%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64.9%의 지지를 얻어 경쟁후보들을 압도했고, 뒤 이어 박영선 8.1%, 추미애 6.1%, 신계륜 3.6%순으로 나타났다.
‘야권층’에서 박 시장은 남성(68.0%), 여성(61.9%), 19/20대(74.5%), 30대(77.0%), 40대(64.4%), 50대(45.7%), 60대(34.9%) 등 전 계층에서 선두를 달렸고, 박영선 의원은 40대(10.8%)와 50대(12.6%), 추미애 의원은 50대(11.4%)와 60대(21.5%)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또한 박 시장은 4개 권역 모두 61.6%(강서권)~67.9%(강북권)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지난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도 76.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는 구랍 29~31일 3일간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93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서울 ±4.3%p, 경기 ±4.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