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이 주최하는 신진작가발굴프로젝트 ‘꿈’ 오정해 개인전이 4월 2일부터 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 신성해 관장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신설해 풋풋한 작가들을 발굴했다”고 오정해 작가를 소개했다.

▲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의 신진작가 발굴프로젝트 꿈 오정해 개인전이 열린다. 꿈 산청토, 하회안료 700 x 600 x 400mm 2013. (사진제공: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
형식에 매이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거칠지만 소박한 터치로 작품 속에 삶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작품들마다 건물 뒷켠에서 소꿉놀이 하는 모습, 여행 중에 본 것 같은 건물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었던 집, 성지순례 때 보았던 집, 60여년을 이끌어 온 신앙의 고백 등에서 작가의 모습이 투영돼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오정해 작가는 “흙을 만지는 흙장난은 흙의 표현이 됐고 손에서 이루어지는 흙은 표현을 통해 아련했던 기억들이 뚜렷해지는 기쁨을 다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 과자를 받으며 해맑게 좋아했던 기쁨이 환갑이란 나이에 다시 찾아왔다”고 말한다.

이어 “흙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이 마음의 치유였고 마음을 만지며 간직했던 꿈을 형상화하고 스스로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길을 걷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60년의 삶의 여정 속에 담고 있었던 꿈들이 산고를 통해 흙으로 재현됐고 자식과 같은 작품들과 매일 대화하면서 그 속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하였고 나를 자랑할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작가를 지도한 도예가 신익창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 내면의 성숙한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도예가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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