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격실로 수색 확대…“잠수요원 건강유지·안전관리 최선”

[검경일보 조호영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4층 선수 중앙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에 대해 수색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참사 발생 24일째인 9일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상황브리핑을 통해 “수색구역을 64개 격실에서 111개 격실로 확대했고, 1차 수색을 마친 격실과 공용구역 등을 중심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으나 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잠수요원에게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입수 전·후 혈압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몸상태를 점검해 입수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회 잠수작업 후 12시간 이상의 휴식을 보장하고 2인 1조로 입수하는 등 잠수요원의 건강유지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8일 밤 4층과 5층을 집중 수색해 희생자 4명을 수습했다. 희생자는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2명, 1차 수색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5층 선수격실에서 2명이 수습됐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방제선박 18척을 동원해 해상방제를 실시하고, 해안가 기름 제거 작업과 양식장 순찰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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